한울 원전 1,2호기 전력설비 지진에 취약‥원안위, 한수원 '행정조치'

입력 2014-12-04 13:09
수정 2014-12-04 13:10


<사진: 한울원전>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한울 2호기 정기검사 과정에서 원전 감시, 제어, 계측 계통에 전원을 공급하는 220V 전원공급설비가 내진성능기준에 미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안위는 한울 2호기 220V 전원공급설비에 대한 검사 결과, 충전기, 인버터, 변압기가 들어있는 각 캐비넷별로 8개의 정착용 볼트를 설치해야 하지만 실제현장에는 4개씩만 설치된 것을 확인했으며 조사 결과, 동일노형인 한울 1호기에서도 한울 2호기와 동일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원안위는 원전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내진성능을 갖춘 별도의 대체전원설비가 구비되어 있어 원전 안전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 부터 기준에 미달한 충전기, 인버터, 변압기에 대해 조속한 보강공사를 통해 내진성능을 확보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또, 이번 건과 관련 원자력안전법령을 검토한 후 한수원에 대해 필요한 행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