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사, 해외진출 '기지개'

입력 2014-12-04 18:26
수정 2014-12-04 19:01
<앵커>

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한동한 뜸했던 금융투자업계의 해외진출에 다시 시동이 걸리고 있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습니다. .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내고 본격적인 사장공략에 들어갔습니다.

또 현지 증권사 인수합병(M&A) 등도 적극 고려해 가시화된 성과를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실 한국증권은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동서콜리빈도증권과 합작 경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증권의 해외진출 6번째 국가입니다. 또 지난 2010년 베트남 현지법인 이후 4년만입니다.

KDB대우증권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투자은행(IB)업무를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80%까지 지분을 늘린 인도네시아 이트레딩 증권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온라인 기반을 넘어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7월에도 인도네시아 발부리증권과의 MOU를 맺고 시장 진출을 타진 중입니다.

지난달 초 태국 아이라증권과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현지 시장에서 브로커리지는 물론, 기업공개(IPO) 활동을 같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산운용사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싱가포르와 중국 진출을 선언하고 현재 현지 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중국에는 합작사 형태로 진출할 예정이며 싱가포르에는 단독으로 진출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법인 설립은 아니지만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은 매우 활발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얼마전 중국현지에 리서치센터를 열었고,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중국본토시장 투자를 위해 RQFII를 확보해 시장 광략에 적극성을 띄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