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정책과 관련해 인천시가 2016년 매립종료 기한 준수를 고수한 가운데 서울시가 2017년까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선언했다.
서울시는 가정·학교·기업 등 서울시민 스스로 생활방식을 바꿔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처리기반 혁신을 통해 '2017년까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발생 단계부터 줄이는 감량혁신, 서울시의 쓰레기 자체 처리기반을 확중하는 기반혁신, 시민실천문화혁신 등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구성됐다.
우선 2016년까지 1일 600톤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자치구별 감량목표를 할당하고 미달 자체구엔 2배 이상 반입 수수료를 부과하는 강도 높은 '자치구별 공공처리시설 반입량 관리제'를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한다.
기반혁신의 경우 자원회수시설의 신규 설치나 증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설 성능개선(일 150톤), 타 지자체 공동이용(일 250톤), 가연성쓰레기 선별시설(일 300톤)을 통해 자체 소각능력을 2017년까지 일 7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2년 기준 서울시에서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3천184톤이며, 이 중 2천465톤은 서울시 소재 자원회수시설에서 처리되고 나머지 719톤은 인천시 수도권매립지에 그대로 매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