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입주민들이 용업업체를 바꾸기로 결정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아파트 측은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현재 용역업체와 더 이상 계약을 맺지 않고, 업체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분신 사망 사건과 관련해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경비병을 취약한 장소에 배치한 것도 경비업체가 관리를 잘못한 것"이라 덧붙였다.
이 아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던 70여 명의 경비원들은 이미 지난달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경비원들을 지난달 28일부터 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파트 경비원 53살 이 씨는 주민 폭언을 견디다 못해 분신자살을 시도했고 이후 한 달여 만인 지난달 7일 세상을 떠났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가슴이 아프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가진 자들의 횡포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