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사위, 위기속 안도‥임우재 부사장 유임

입력 2014-12-04 10:32
수정 2014-12-04 10:3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첫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부사장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삼성그룹이 오늘(4일) 내년도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거취가 불투명할 거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임 부사장은 부사장직을 유지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달리 임 부사장은 부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임 부사장은 실적 저조의 책임과 함께 이부진 사장과의 이혼설까지 불거지면서 부사장직에서 물러나 해외로 유학을 갈 거란 전망들이 나돌았습니다.

특히 또 이 회장의 둘째딸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의 남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제일기획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임 부사장의 행보에 시선이 더욱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그러나 임 부사장은 지난 1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퇴사설을 일축하며 "이혼 절차와 관련한 문제가 모두 정리될 때까지 회사에서 직위에 따른 본분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자녀 양육권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부진 사장이 이혼조정 신청을 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변호사 선임계를 내고 법무법인 남산의 임동진 변호사 등을 법정 대리인으로 선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임 부사장 측은 "(이부진 사장과의) 이혼조정 절차에 관련해 대부분 협의가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이혼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양육권 청구를 포함한 이부진 사장과의 소송전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