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루블화 가치 폭락 이유는
푸틴 대통령 집권 1기 때는 경제 운영 능력이 좋아서 러시아 경제를 이끌었고 그것이 다시 한 번 옛 인기를 바탕으로 집권 2기에 들어갔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푸틴 대통령 능력보다 당시 찾아온 원유,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적 이익으로 보인다. 당시 경제가 좋고 러시아 국민들이 맹목적으로 신임하다 보니 푸틴 대통령과 권력 핵심층의 부정부패가 심각해졌다.
때문에 러시아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 때 국민의 공생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를 이끌어야 하는데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무리한 세력 확장이다. 욕심을 과다하게 갖다 보니 서방과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글로벌 사회에서는 서방으로부터의 협조를 구하지 못하는 것이 러시아 경제를 상당 부분 어렵게 한다고 보고 있다.
Q >자유변동 환율제 영향은
지난달 10일 자유변동 환율제로 변동한 것이 러시아 입장에서는 악수가 될 것이다. 제도 변경을 통해 루블화 가치가 안정화 되려면 두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하나는 루블화 가치에 대해 안정통화로써의 기능은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장 자율적으로 맡겨놨을 때 안정을 찾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유변동 환율제가 되면 최종 대부자의 기능인 외환보유고를 그동안 러시아는 많이 소모했다. 급한 마음에 제도 변경하면 더 악화된다는 국제사회 관행을 고스란히 보여준 대목이다.
Q >루블화 약세, 환투기 세력 개입은
러시아 경제가 정상적일 때는 한 달 만에 러시아의 가치가 떨어질 만큼 변화 요인이 많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자유변동 환율제가 나오며 환투기 세력들이 많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러시아 경제를 막기 위해 제도 변경한 것이 악수인가는 외환의 거래가 자유화되다 보니 외자이탈과 루블화 가치 폭락 간에 나선형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외자가 이탈되면 내부의 투자 자금은 환차손이 발생하게 된다. 환차손이 발생하면 추가이탈 문제가 생긴다.
Q >러시아 '제2 모라토리움' 우려 지속
러시아는 1998년에 모라토리움에 당한 사건이 있다. 과거 안 좋은 추억을 국제사회에서 국제 금융적으로 낙인효과라고 한다. 이제는 세계가 하나의 국가기 때문에 모라토리움 사건의 발생 가능성은 실질적으로 낮다. 예를 들어 러시아의 주가가 30% 폭락하고, 미국의 다우지수가 4% 떨어졌다면 어느 국가가 재산 손실이 많을까를 봤을 때 러시아에 비해 미국의 경제 규모가 굉장히 크다. 하지만 국민들의 재테크 생활을 보면 러시아 국민들보다 미국 국민들의 재테크 금융 상품이 많다. 때문에 러시아에서 위기가 발생해도 미국 국민들에게 더 손실이 발생한다. 세계가 하나가 된 지금 상태로는 디폴트 문제가 발생할 측면은 적다.
Q >'트리플 63' 의미는
내년도 푸틴 대통령의 나이가 63세가 되니까 6 플러스 3은 9다. 9수에 관련된 나쁜 얘기가 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지금 국제 유가가 63달러로 폭락한다. 그러면 러시아 재정 여건으로 보면 직격탄이다. 이런 측면에서 루블화 가치가 내년에 63 루블로 폭락한다는 얘기다. 63이 세 개가 겹치기 때문에 트리블 63이라고 한다. 비관론이 나올 때는 비관론이 더 확산되는 게 문제다.
Q >러시아 경제 전망
러시아의 루블화가 떨어지고 위기 상황에 직면한 것은 원자재 가격과 부정부패 문제다. 이들의 회복은 쉽지 않다. 개혁 또한 국민의 신뢰가 전제 돼야 하는데,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진 상태로 쉽지 않다. 그래서 내년도 서방에서는 러시아 경제를 0%로 보고 있다.
Q >내년 경제성장률 -0.8%까지 대폭 낮춰
지금은 러시아가 서방에 도움을 구하지 않으면 경제가 회복되기는 어렵다. 서방에서는 경제성장률을 0%로 보는데, 러시아의 정책당국은 -0.8%까지 보고 있다.
Q >루블화 위기, 러시아 향후 전망은
향후 러시아 경제는 상당 부분 입장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어렵게 된 이유 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 그리고 유럽통합에 맞대응 하는 EEU 구상을 철폐 하느냐가 문제다. 이 부분이 정리되지 않으면 러시아와 미국 간의 신냉전이 끝나기는 어렵다.
Q >올해 3월 합병된 크림반도 반환여부 주목
EEU 구상 포기,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문제 포기하면 서방과의 갈등이 해소되고 원조를 구할 수 있다. 또한 유가와 천연가스가 쉽게 회복되지 않아도 러시아 경제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새롭게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주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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