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가 자신의 처지에 만족한 듯 보였다.
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은하는 악플을 걱정하는 지아에게 자기네 가족만큼 더 행복한 사람들이 어디 있냐며 자신들의 삶과 처지에 만족하는 듯 보였다.
장훈(한진희)과 은하(이보희)는 선잠에서 깨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어디를 갈지 고민하고 있었다.
은하는 웬만한 곳은 다 가봤다며 영 고민이었고, 장훈은 푸켓에 갈까 물었다.
은하는 푸켓에는 왜 또 가냐며 어이없어했고, 장훈은 푸켓이 더 좋다졌다면서 쓰나미가 또 오겠냐 천하태평이었다.
은하는 장훈더러 혼자 갔다 오던지 라며 관심 없는 듯 보였고, 장훈은 혼자 가라는 말에 김이 새는 듯 보였다.
은하는 인맥 쌓는 데는 화랑만한 게 없다면서 앞으로 화랑을 지아(황정서)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편 다음 날 아침 은하네 식구들은 아침을 먹으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지아는 나단(김민수)이 도미솔을 만나러 갈 때 자신도 나가겠다며 억지였다.
지아는 나단에게 진도를 빨리 빼라니 어쩌니하며 참견이었고 은하는 남매사이라도 끼어들 데 안 끼어들 데 있다며 달래듯 말했다.
지아는 은하에게 앞으로 촬영팀이 오면 같이 찍자며 졸랐고 은하는 스탭들이 괜히 하는 이야기라며 사양했다.
은하는 지아가 한 배우가 악플을 받는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사연들을 털어 놓으면서 비교했다.
은하는 자기네 가족들은 아무도 문제 일으키지 않고 돈 걱정을 하냐, 알코올 중독자가 있냐면서 더 이상 어떻게 행복하냐며 설교하듯 했다.
은하는 집안의 근심보다는 모르는 사람들이 악플을 달아주는 것이 오히려 액땜을 하는 거라면서 악플 걱정인 지아를 달랬다.
지아는 듣고 보니 그렇다면서 신경 쓰지 말라는 은하의 말에 즐기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