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수색과정에서 난항을 겪던 501오룡호 침몰사고 수색팀이 추가 시신을 인양해 관심이 집중됐다.
3일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 오룡호'에 대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조산업은 3일 오전 11시 50분께 사고해역 인근에서 수색·구조작업을 하던 성경수산 소속 어선인 까롤리나77호가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2명, 필리핀 선원 1명 등 모두 4명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조산업은 오전 10시 25분께 자사 선박인 잘리브호가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성경수산 소속 어선인 까롤리나77호가 한국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각각 인양했다고 발표했다.
시신들이 인양된 지점은 501오룡호가 침몰한 곳에서 남서쪽으로 약 9마일 떨어진 지점으로 정확한 지점은 북위 61도 51분, 서경 177도 27분 지점이라고 사조산업은 설명했다.
침몰사고 3일째인 3일에만 실종 선원 시신 6구가 발견됨에 따라 501오룡호 침몰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애초 52명에서 46명으로 줄어들었다.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시신으로 발견된 선원들이 모두 구명동의를 입고 있었다고 들었다. 사고해역에 신원파악보다는 시신인양에 주력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오룡호 선원 시신 4구 추가 인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룡호 선원 시신 4구 추가 인양, 안타깝다", "오룡호 선원 시신 4구 추가 인양, 또 이런일이 발생하다니..", "오룡호 선원 시신 4구 추가 인양, 정확한 사고 원인 밝혀야", "오룡호 선원 시신 4구 추가 인양,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