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국제미인대회를 개최했던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조직위는 "3일 아웅과 N매니저먼트 계약사 대표 최씨를 조사해 성접대 루머가 사실임을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5월 아웅은 대회를 우승한 뒤, N매니저먼트사로부터 음반 제작과 보컬 트레이닝 등의 제안을 받았다. 이에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8월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N사 대표 최씨는 귀국 첫날부터 서울의 모 호텔에서 "돈이 없으니 그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거물급 재계 인사를 접대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성접대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위의 자체 조사 결과 최씨는 사무실도 없이 미인대회 참가자 및 해외 미디어 등과 계약을 맺은 사실을 드러났다. 최씨는 지난해 주관사와 협찬사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으나, 현재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월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2014'에서 최종 우승한 미스 미얀마 아웅은 8월 돌연 우승이 취소되자 2억원대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스 미얀마 성접대, 정말 수치스럽다",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나라망신이다", "미스 미얀마 성접대, 아직도 이런 일이 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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