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완성도 높은 연출에 쏟아지는 호평 '드라마 속에 또 드라마가'

입력 2014-12-03 15:03


드라마 ‘피노키오’가 완성도 높은 에피소드로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SBS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박혜련 극본/조수원 연출/아이에이치큐 제작)는 달포(이종석 분)와 인하(박신혜 분)가 경쟁사에서 수습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는 내용이 방송된 뒤, 취재 대상이 된 사건이 완성도 높게 펼쳐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6회에서 방송된 헬스장에서 운동 중 사망한 여인의 사건을 두고 달포와 인하가 각각 다른 내용으로 보도할 것이 예고된 가운데, 시청자들은 사건이 전남편에 대한 질투 때문이라는 추측, 이 사건에 또 다른 사연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 등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피노키오' 속 에피소드에 불과할 수도 있는 이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탄탄한 연출력 덕분이다. 수습을 시작한 달포와 인하의 취재경쟁 겸 YGN과 MSC의 메인뉴스 대결을 보조하는 수단으로만 이용한 것이 아니라, 이 사건에 대해 양쪽이 취재하는 과정이 마치 탐정이 수사를 진행하듯 긴장감 넘치게 배치되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헬스클럽 여성의 사망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 여성의 이혼, 어려운 생활 형편 등이 드러나며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고 있을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아내고 있다.

이 같은 촘촘한 연출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유명 미드에서 볼 수 있던 수준 높은 완성도의 에피소드를 그려내는 제작진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상황. 또한 '피노키오'는 기자들의 취재 사건뿐 아니라, 형 재명(윤균상 분)의 복수 스토리, 인하와 엄마 차옥(진경 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일하는 여성의 스토리 등이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식 달달한 멜로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6회에 등장한 달포와 인하의 기자실 동침, 5회에 등장한 옥상 고백 등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는 달콤한 러브라인이 긴장감 넘치는 사건 수사 과정과 잘 어우러지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차지한 ‘피노키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