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시력교정술은 편리한 수술과정과 빠른 회복의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때로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나 빛번짐 같은 후유증이 발생해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다.
최근 레이저시력교정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빛번짐이나 안구건조를 최소화하는 안전한 시력교정술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제3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이다.
라식 라섹 후 빛 번짐, 안구건조증은 각막손상과 관련이 있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각막 내부인 실질층을 노출시켜 레이저로 깍아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각막 실질을 드러내기 위해 각막표면층을 잘라내야 하고, 이 때 각막 표면에 분포한 신경손상을 피하기 어렵다.
각막 상피를 제거(라섹)해 각막표면의 신경이 손상되면 신경이 둔감해져 눈이 말라도 눈물을 제때 내보내지 못해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된다.
또한 각막표면을 벗겨내는 라세의 경우, 수술 이후 회복 단계에서 각막이 혼탁해질 수 있는데, 이때 빛 번짐이 발생해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런 합병증을 감소시키고 보다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제3세대 시력 교정술인'스마일'이다.
일부에는 스마일라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라식과는 수술방법이 다르다. 여타 시력교정처럼 각막을 깍아 내거나 각막표면을 잘라내지 않는다.
각막이 그대로 보존된 상태에서초정밀 레이저가 각막표면을 통과해 각막실질층 내부에서 시력 회복에 필요한 만큼의 각막실질 조각만 잘라내고, 그 다음 각막 표면에 약 2mm 정도의 절개창을 내 그곳으로 각막조각을 꺼내면 수술이 끝난다.
기존 라식수술이 24mm 정도 각막을 절개해 각막뚜껑을 만들었다면, 스마일은 약 2mm의 작은 입구를 내는 방식으로 기존 수술에 비해 각막절개가 90% 가량 줄었다.
이때 각막표면층의 신경손상도 크게 줄어 시력교정 후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더불어 라섹 수술후 나타날 수 있는 각막혼탁의 가능성이 크게 줄어 빛번짐이 가장 적은 편안한 시야를 되찾을 수 있다.
대한안과학회에서 발표된 스마일 시력교정술의 수술결과를 보면 약 1,200안 수술 후 시력을 측정했을 때 평균 시력은 1.15로 상당히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그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아 지난 9월에 열린 유럽 백내장 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36편의 관련 논문이 발표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 방식으로 시력을 회복한 사례는 12만안 이상이며 국내는 2만안 이상이다.
스마일 시력교정술은 제 3세대 시력교정술로 라섹보다 통증은 덜하면서도 라식보다 안전해 국내에서도 이 시스템을 도입해 시술병원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 이 기술로 시력교정을 하는 안과는 약 20여개 곳으로,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시력교정술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