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틈새시장 개척…'독특해야 산다'

입력 2014-12-03 11:09
수정 2014-12-03 17:10
<앵커>

휴대폰 제조사들의 판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휴대폰 고르실 때 주로 어떤 기능을 보시나요?

시장에는 저마다 특색있는 제품들이 나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TV속 비디오 게임을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출시된 소니의 이 제품은 게임 컨트롤러와도 연동이 가능해 게임에 가장 최적화 된 스마트폰입니다.

소니는 이 제품을 내놓은지 2개월 만에 판매량이 6배 가량 늘기도 했습니다.

<시민인터뷰>

"저는 스마트폰 쓸 때 디자인봐요. 요새 제품들 다 비슷비슷 하잖아요. 그냥 나랑 잘 맞는거 선택하죠"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터치가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폴더폰과 가장 다른 점은, 자판에 카카오톡 버튼이 따로 있어 쉽게 카카오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10대 소녀와 20대 젊은층을 겨냥한 이 스마트폰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스탠딩> 박상률 기자 srpark@wowtv.co.kr

"이제 스마트폰의 트랜드는 빠른 속도나 선명한 화질을 뛰어 넘어 이렇게 특화된 개성을 드러내는 제품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HTC는 셀카를 많이 찍는 고객을 겨냥해 일명 '셀피'폰을 시장에 내놨고, 구글은 아예 스마트폰을 고객이 조립해서 쓸 수 있는 제품까지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조성택 소니 모바일 사업부 총괄

"1년 전부터 스마트폰의 스펙이 상향평준화 됐다. 이제는 특별한 개성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특색을 강조한 제품 일부는 판매량이 증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아직 시장에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입니다.

삼성과 애플 등 선두사업자를 뒤쫒는 2,3위 사업자들의 틈새시장 개척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