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정형돈-성시경, ‘싸한’ 냉기류..강호동, 두 사람 화해시키려 애써

입력 2014-12-03 09:09


정형돈과 성시경 사이에 냉기류가 흘렀다.

2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정형돈과 성시경은 거듭되는 발리 실패에 냉기류가 흘렀고 강호동은 두 사람 사이를 풀어주기 위해 애썼다.

영원한 앙숙 정형돈과 성시경조는 다른 팀들에 비해 발리에서 계속 밀리고 있었다. 다른 팀들이 텐텐텐에 성공해서 숙소로 돌아갔고, 남은 사람은 정형돈과 성시경 뿐.

발리 도전자 블랙 시경이 검은 아우라를 뿜으며 등장했고, 정형돈은 성시경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려는 듯 밝은 발걸음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정형돈의 패스 미스로 또 다시 실패. 성시경은 이어지는 실패에 화만 늘어나는 듯 보였고 정형돈은 무서워서 하겠냐며 테니스 채를 던져버렸다.

성시경은 정형돈에게 웃기려고 하지 말라며 진정성을 원했고 오히려 옆에 있는 멤버들의 불안이 심해졌다.

두 사람의 냉랭한 기류에 한층 추워진 신현준은 담요로 얼굴을 감쌌고, 강호동이 다가와 함께 온기를 나누자며 담요를 뒤집어썼다.

어느새 다른 팀들이 모두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고, 성시경과 정형돈만이 남았다. 정형돈은 오히려 자신들끼리 하니 마음이 편하다며 유연한 패스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발리는 어느새 안정적이 되어갔고 훈련이 거듭될수록 지치는 듯 보이지만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어느새 48번째가 되어서야 두 사람의 발리는 성공했다. 그러나 값진 첫 성공에도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숙소에 있는 멤버들은 두 사람의 성공에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고 금방 끝낼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정형돈과 성시경은 부쩍 높아진 집중력으로 랠리를 이어갔고 단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서브를 하는 순간, 형돈의 서브가 성공했지만 두 사람은 역시나 어색해했다.

성시경과 정형돈 사이에는 어느새 냉기류가 흐르고 있었고 이 둘의 분위기를 감지한 강호동은 평소에 잘 받아주지도 않던 정형돈의 개그를 받아줘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정형돈에게 춤을 주문했고 뒤에서 조용히 박수를 치는 성시경을 지목하면서 둘의 냉기류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