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꼬, 박재범-그레이와 신곡 스페셜 콜라보 무대 깜짝 공개 ‘환상 호흡’

입력 2014-12-03 08:00


힙합 래퍼 로꼬(Loco)가 박재범, 그레이(Gray)와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깜짝 선보였다.

3일 정오 온라인 음악 사이트 멜론 내 멜론TV와 원더케이(1thek)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꼬 with GRAY, 박재범 – 니가 모르게 & 자꾸 생각나’란 제목으로 스페셜 클립 영상이 오픈된다.

7분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 로꼬는 “최근 제 첫 EP 앨범 ‘로꼬모티브 (LOCOMOTIVE)’를 발매했다”며 “’로꼬모티브’는 저의 모티브(동기)란 의미도 있고 기관차란 뜻도 있다. 기관차처럼 쭉쭉 많은 곡을 들려드리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록곡 중 ‘자꾸 생각나’는 사실 (박재범) 형의 곡이었는데 제가 뺏어왔다”고 깜짝 고백했고, 이에 박재범은 “로꼬가 해서 더 잘 나왔고 뮤직비디오도 잘 만들어졌고 그래서 너무나 만족한다”며 로꼬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초 ‘자꾸 생각나’는 박재범의 솔로앨범 타이틀곡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곡 전체의 분위기가 로꼬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박재범의 의견으로 로꼬의 앨범에 수록됐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로꼬와 그레이, 박재범이 함께 한 두 가지 매력의 스페셜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로꼬와 함께 그레이, 밴드 스톰프가 타이틀곡 ‘니가 모르게’를 새로이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선보이며 감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자꾸 모르게’ 무대에서는 로꼬와 더불어 박재범과 DJ 웨건이 번쩍이는 조명 아래 춤추는 여성 댄서들과 클럽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남성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니가 모르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머릿속으로만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애틋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으로 전체 트랙 중 유일하게 로꼬가 단독 참여한 노래이다. 로꼬만의 담백한 가사와 매력적인 보이스에 그레이의 세련된 프로듀싱이 돋보인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앨범 발매 전 선공개됐던 '자꾸 생각나'는 이성에 대한 감정을 담은 '니가 모르게'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매력의 트랙으로, 박재범의 중독성 강한 훅과 함께 로꼬의 유연하고 멜로디컬한 랩이 매력적인 곡이다. 브라스와 카우벨 소리가 주를 이루는 곡의 사운드는 래칫 뮤직 특유의 라디오와 클럽 사운드에 최적화된 리듬을 선보이며 장르 특유의 흥겨움을 배가시켰다.

한편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 1의 우승자로 지난 3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감아 (Feat. Crush)'를 통해 각종 음원 차트를 섭렵하며 올 한해 힙합 뮤지션으로서 입지를 굳게 다진 로꼬는 레이블 AOMG에 새 둥지를 틀고 지난달 28일 자신의 첫 번째 EP앨범을 발매했다.

로꼬의 새 앨범은 출시되자마자 타이틀곡 ‘니가 모르게’로 주요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단숨에 최상위권을 점유하며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