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제작진, "에네스 카야와 직접 통화했다"… 혹시 다른 출연자들에게 영향을 끼칠까봐 우려

입력 2014-12-03 06:31


논란에 휩싸인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30)가 JTBC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제작진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비정상회담'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에 "이날 논란이 불거진 에네스 카야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본인과 직접 통화를 했다"라며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프로그램에 피해가 되는 것 같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또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에네스 카야 논란과 관련해 우려의 입장을 전했다. 연출은 맡은 김희정 PD는 "이번 에네스 카야 논란이 혹시나 다른 출연자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오는 8일과 15일 녹화분에서 에네스 카야의 방송 분량을 편집해서 내보낼 예정이다. 최근 에네스 카야가 녹화를 마친 케이블 채널CGV 여행 프로그램 '로케이션 in 아메리카' 제작진도 첫방송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에네스 카야가 자신을 총각이라 소개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시선을 이끌었다. 게시글에는 에네스 카야가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모바일 메신저로 여러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며 총각 행세를 했고, 실제로 젊은 여성들과 만남까지 가졌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에네스 카야는 '비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독설 입담으로 주목을 받으며 터키 유생이라는 별명과 함께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섭외, 방송인으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사생활 논란으로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