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실종 선원 가족 분노 "노후 선박 수리도 않고"

입력 2014-12-03 04:13
▲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53명 사망 실종

사조산업 원양어선이 침몰돼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이 사고 원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원 가족들은 2일 사조산업을 찾아 퇴선 명령을 선장 몫으로 돌린 선사를 비판하며 "위기 시에는 퇴선 명령 책임은 본사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오룡호가 건조된지 40년이 지나 노후화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노후 선박을 제대로 수리도 하지 않고 무리하게 출항시켜 조업을 시켰다는 것이다. 이들은 "할당받은 어획량 이외에 추가 조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사조산업의 1,753톤급 명태잡이 원양어선 트롤선인 501오룡호는 1일 오후 1시40분께(한국시간) 러시아 베링해에서 좌초했다.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에는 러시아 감독관과 한국인 외국인 선원 등 60명이 타고 있었으며 60명의 선원 가운데 한국인 1명이 숨지고, 52명이 실종, 7명은 구조됐다. 실종된 52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은 모두 10명으로 현재 기상 악화로 인해 수색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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