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과거 충격 발언 "사업가라 속이고 여자 유혹"

입력 2014-12-02 22:36
JTBC '비정상회담'에 터키 대표로 출연 중인 에네스 카야가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총각행세를 하며 여성을 만났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인 가운데, 과거 그가 방송에서 했던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에네스 카야는 학생시절 KBS2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클럽 가서 한국 여자를 만나면 학생이 아니라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MC들이 "거짓말이지 않느냐. 들키면 어떡하냐"라고 말하자 에네스 카야는 "어차피 그런 데서 만나서 오래 갈 것 같지 않다"라며 "만날 거면 순진하고 좋은 여성 만나야 오래간다. 클럽 가는 여자도, 남자도 모두 다 의도가 똑같을 거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당황시켰다.

지난달 30일 익명의 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에네스 더 이상 총각행세 하지 마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 게시자는 자신을 에네스 카야와 교제한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네스 너 나한테 사과해라. 너의 부인한테도 사과하고. 너 앞으로 그렇게 살지 마. 같은 여자로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네 부인도 참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 거짓은 언젠가는 드러나는 법이다. 결혼했으면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살아라. 그렇게 못할 거 같으면 결혼을 하지 말던가"라고 강조했다.

이 글의 게시자는 에네스 카야가 결혼한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방송을 보고 뒤늦게 알게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여성은 "앞으로 나처럼 속아서 농락당하거나 더한 것도 당할지도 모르는 여자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이 같은 글과 함께 자신이 에네스 카야와 나눴다는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또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에네스 카야인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한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한편. 2002년 한국 땅을 밟은 에네스 카야는 2011년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올해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인보다 더 한국어를 잘하는 터키인'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방송에 이어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정상회담' 에네스 카야 정말 대단한 터키인이다", "'비정상회담' 에네스 카야 입장을 밝혔으면","'비정상회담' 에네스 카야 진짜 터키로 갔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미녀들의 수다' 화면 캡쳐)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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