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보험사 공시이율…어디까지?

입력 2014-12-02 17:57
수정 2014-12-02 18:38
<앵커>

이번 달 보험사 공시이율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된 것이 공시이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데,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이자인 공시이율이 이번 달 들어 급락했습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들은 저축성과 보장성, 연금저축상품 모두 공시이율을 인하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연금저축 공시이율을 지난달 3.73%에서 3.64%로 0.09%포인트 낮췄는데, 불과 3개월 사이에 0.2%포인트나 낮췄습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전달보다 각각 0.1%포인트, 0.06%포인트씩 낮췄습니다.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도 최대 0.12%포인트나 인하했습니다.

손해보험사도 인하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연금저축 공시이율을 두 달 연속 0.1%포인트씩 낮춰 3.4%까지 내려왔고,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역시 인하했습니다.

이렇게 보험사 공시이율이 낮아진 것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췄기 때문입니다.

공시이율 변동에는 기준금리과 국공채 금리가 반영되는데, 지난 8월에 이어서 10월에도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공시이율 하락은 이번 달에 끝이 아닙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2~3개월 후에 같은 방향으로 반영돼 추가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기준금리 인하로 공시이율이 내려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 공시이율 인하추세도 계속될 것이다"

예적금 금리보다는 높다는 장점이 있었던 보험사 공시이율.

하염없이 추락하는 모습에 보험가입자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