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차두리(FC서울)의 남다른 수상소감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사진 = MBC)
'K리그 최고의 수비수’ 차두리(34·FC 서울)의 수상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두리는 김주영, 윌킨슨, 홍철과 함께 올 시즌 K리그 베스트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받은 뒤 감개무량한 소감을 밝혔다.
2014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차두리는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 최용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면서 “차범근의 아들로 태어나 축구로 인정받기 힘들었다. 그런 자리가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두리의 발언에 많은 축구팬이 공감을 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설’ 차범근의 아들로 선수생활하면서 극심한 부담과 고충이 많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축구팬들은 만감이 교차한 차두리에게 격려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K리그 올해의 선수(MVP)엔 이동국(35·전북)이 선정됐다. 이동국은 112표 중 101표를 얻어 산토스(수원)를 제치고 개인 통산 세 번째 MVP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