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의 침몰 소식이 애도의 물결을 타고 있다.
1일 오후 1시40분쯤(한국시간) 사조산업 원양어선인 1,753t급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가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기상 악화로 인해 침몰했다.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비롯하여 필리핀인(13명), 인도네시아인(35명),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1명) 등 모두 60명이 탑승했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베링해에 있던 러시아 선박의 도움으로 러시아 감독관 1명과 외국인 선원 6명, 한국인 선원 1명은 구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하였다.
사조산업은 부산지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룡호 고기 처리실에 어획물을 넣는 작업을 하던 중 한꺼번에 많은 물이 들어오면서 배수구가 막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사건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선원들이 배를 세우려고 노력해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 펌프로 배수 작업을 했으나 갑자기 배가 심하게 기울어 퇴선명령이 떨어지고 선원들이 탈출했다"고 이어 말했다.
현재 사고 해역의 바다 수온은 영하 10도 정도로 매우 차고 바람이 초속 25~27ｍ, 파도가 5~6ｍ 정도 이는 등 기상 조건이 나빠 실종선원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오룡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오룡호, 너무 안타깝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오룡호, 구조받았어도..."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오룡호, 요즘 한국 날씨도 추운데 러시아 바다는 오죽했을까"와 같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