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4개월 만에 필드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2014년 잦은 부상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던 우즈는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일스워스 골프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 대회에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350만 달러를 걸고 우즈를 포함, 정상급 골퍼 18명이 벌이는 비정규대회지만
대회 성적은 세계랭킹 포인트에 올라간다.
올해에는 인도의 자동차 회사인 히어로 모토 코퍼레이션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우즈는 지난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올 한해 우승도 없었기에 125명이 겨루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한 채 재활에만 전념해왔다.
이번 대회는 부상에 시달리는 우즈가 얼마나 회복됐는지,
14승에서 머문 메이저대회 승수를 내년에는 추가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우즈는 2011년 우승을 포함,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는 현재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하지 않지만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 랭킹 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 등이 나와 우승 경쟁에 나선다.
지난 6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처음으로 '골프황제'의 초청장을 받아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