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0년까지 공무원의 절반을 전문가로 육성하고 공직사회의 개방성 강화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민선6기 인사혁신안'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시 전체 공무원 1만명 중 현재 17% 수준인 전문가 공무원을 2020년까지 54%, 5천37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서울시 공직사회 혁신대책'과 '갑을관계 혁신', '투자·출연기관 혁신'에 이은 박원순 시장의 민선6기 4번째 혁신안이다.
우선 외국인과 변호사, 전문임기제, 전문경력관 등 외부 전문 인력 영입을 800명 늘리기로 했다.
또 행정직·기술직 등 내부공무원은 신규공무원 '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의무 적용하는 등 2천900여명을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베이비부머 세대 공무원의 퇴직으로 대대적 인사혁신을 할 수 있는 황금시간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채용 전문화·과학화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공재, 임기제, 민간 경력자 채용 등 우수인재 충원계획공고 이후 모든 시험 관리를 전담할 '시험관리센터'를 2016년 이후 설립할 예정이다.
또, 팀장·과장급인 4·5급 주요 시책직위에는 '직위공모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내부 경쟁으로 능력있는 간부를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