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연말 대차잔고 숏커버링 '주목'

입력 2014-12-02 13:51
<앵커>

연말 대차 주식에 대한 상환 수요와 맞물려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대차잔고란 말 그대로 주식을 빌린 후 되갚지 않은 수량을 말합니다.

주로 공매도에 활용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았는데, 연말을 맞아 대차 주식에 대한 상환 수요와 맞물려 숏커버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연말 배당수요와 의결권 행사 이슈 등에 따라 수급측면에서 일시적으로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실제,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대차잔고는 12월 들어 급격히 줄어드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보여왔다는 점에서 수급측면에서 계절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현재 기준으로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는 코스맥스, OCI, 서울반도체, 현대미포조선, 삼성엔지니어링 등입니다.

코스맥스는 금액 기준으로 2,300억원, 시총 대비 대차잔고 비중은 25.16%에 이르고 있습니다.

OCI와 서울반도체 역시도 대차잔고 비중이 20%를 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호텔신라, LG생명과학 등도 대차잔고 비중이 20%에 육박하고 있는데, 호텔신라의 경우 대차잔고 금액은 6,20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100종목들을 대상으로 2009년 이후 연말 대차잔고 비중 상위 10개 종목을 골라 동일 비중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결과 최근 5년간 단 한번도 코스피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투자전략의 하나로, 대차잔고 비중에 높은 종목들 가운데, 배당수익률 기대감 등이 맞물린 종목 등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