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이태환, 생모 죽인 뺑소니 범 손창민에 “아버지 아니냐”

입력 2014-12-01 23:55


‘오만과 편견’ 손창민이 이태환 어머니의 뺑소니 범으로 밝혀졌다.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 10회 방송분에서 정창기(손창민)와 문희만(최민수)가 15년 전 낸 교통사고 희생자가 강수(이태환)의 어머니로 밝혀졌고, 때문에 강수는 정창기를 자신의 아버지로 오해하고 있다.

‘오만과 편견’ 오늘 방송분에서 문희만은 오택균 변호사가 건넨 준 강수의 입양통지서를 정창기에게 건네며 “강수 누구야”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창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15년 전 교통사고가 났던 날을 떠올렸다. 문희만과 같은 차를 타고 가고 있던 정창기는 교통사고를 냈고, 사고로 여자가 죽게 되었다.

당황한 정창기에게 문희만은 “내가 책임진다”고 말하며 도망가라고 다그쳤고, 이에 정창기는 도망을, 119에 신고하려던 문희만은 죽은 여자 옆에서 ‘엄마’를 부르며 우는 꼬마아이와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사고 현장을 외면했다.

이어서 장례식장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린 강수를 보며 정창기는 죄책감이 가득한 얼굴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장례식장에 들어서려는 정창기를 문희만은 막으며 비행기 표를 건넸다.



강수가 누구냐고 묻는 문희만에게 정창기는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돌아섰다. 정창기는 15년 전 사고의 충격과 죄책감에 힘겨운 모습이었고, 비틀거리며 힘겹게 집으로 향했다.

한편, 자신이 납치를 당했음을 알게 된 강수는 정창기를 찾아가 초등학생 시절의 자신의 사진을 달라고 했다. 한별의 사진과 자신의 사진이 다르다는 걸 확인한 강수는 무슨 일이냐 묻는 정창기에게 답을 주지 않았다.

정창기는 자신의 사진을 챙기는 강수에게 “내 사진을 달라”고 말했고, 이에 강수는 “아버지니까?”라고 물었다. 아니라고 답한 정창기에게 강수는 “그럼 돈은 왜 놓고 갔어? 나 할머니 집에 온 다음 날, 할머니 집에 삼백만원 있었다며” 따져 물었고, 이어서 “진짜 아니면 아닌 거 해. 나도 아닌 거 할게. 상관없어”라고 말했다.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