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거짓말탐지기 미션, 김준호"그래 나 쌌다!"

입력 2014-12-01 23:23
KBS2 '1박 2일'이 거짓말탐지기 하나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충청남도 홍성으로 떠나 정상급 셰프 레이먼 킴-샘 킴과 함께하는 비포 선셋 레이스 2탄 '최고의 가을밥상'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각 장소마다 준비돼있는 재료를 획득하기 위해 ‘1박 2일’ 표 복불복 게임을 진행하게 된 가운데, 샘 킴-김준호-차태현-데프콘은 거짓말탐지기와 마주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샘 킴-김준호-차태현-데프콘은 미션을 마치고 최종장소로 향하던 도중 샘 킴의 "향신채 가보면 안되나요? 마지막으로"라는 말 한 마디에 다소 무리한 시간에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향신채 미션장소로 향했다.

향신채 미션장소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것은 다름아닌 '거짓말탐지기'. 차태현은 "두 번만 하면 가면 돼~"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그렇게 샘 킴-김준호-차태현-데프콘의 속마음부터 그들을 둘러싼 진실까지 파헤치는 '거짓말탐지기 타임'이 시작됐다.

첫 번째는 김준호로 김제 미제사건의 진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과 웃음이 공존하는 세계로 인도했다. 그는 "지난 김제 촬영 때 (똥)사실은 쌌습니까?"라는 충격적인 질문을 받아 "당연히 아니오"라는 대답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거짓’이었고, 김준호는 기계에서 받은 충격과 결과에 대한 당황함에 튕겨져 나가 "안 쌌다고! 안 쌌다니까!!"라며 절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그래! 똥 쌌어!!"라며 폭주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두 번째로 나선 데프콘은 '근심돼지'로서의 부활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나는 분량이 많은 멤버를 보면 질투가 난다"라는 질문에 "아니오"라는 대답을 내놓았으나, 어김없는 '거짓'이라는 결과가 나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다. 이와 함께 데프콘은 "내 기사에 댓글을 달아본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예..."라고 조심스럽게 답했고, '진실'로 판명돼 '분량 집착남'부터 '키보드 워리어'에까지 등극하며 '근심돼지'라는 별명을 떠올렸다.

이어 차태현도 거짓말탐지기 앞에서 굴복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첫사랑인 아내와 결혼한 그에게는 특별히 "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할 것이다"라는 질문이 주어졌고, 이에 차태현은 "지금 재료가 중요해요?"라며 "난 재료가 중요한 게 아니야~"라며 가빠진 호흡과 떨리는 다리로 긴장감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나는 진짜 사실은 '1박 2일'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고 싶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어 "애 보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라고 전했다. 하지만 '거짓'이라는 결과가 나와 그는 당황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가 돌아오며, "단발로~"라며 수습하려 하는 모습을 보여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은 샘 킴이 훌륭한 리액션으로 장식했다. 긴장감 가득한 모습으로 거짓말탐지기를 마주한 그는 "나는 지금 '1박 2일' 출연을 후회한다"라는 질문을 받아 "아니오"라고 대답했지만, 화려한 리액션과 함께 '거짓'임이 드러났다.

이에 '1박 2일' 멤버들은 "우리랑 함께하는 게 너무 좋다면서요", "짜증난 거지~ 계속 수프 셰프라 그러고~"라며 샘 킴을 놀리는 모습이 보여 또 한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1박 2일' 정말 재밌다", "'1박 2일' 이렇게 재미있었나?", "'1박 2일' 오랜만에 큰 웃음 주네", "'1박 2일' 억지 웃음이 아니라서 좋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1박 2일'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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