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한국인 최초 '세계 3쿠션 당구선수권대회' 우승

입력 2014-12-01 10:33
최성원(37·부산당구연맹)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3쿠션 당구선수권대회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3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관에서 막을 내린 제67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최성원은 토브욘 블롬달(52·스웨덴·세계랭킹 2위)에 20이닝 만에 40-37로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선공인 블롬달이 경기 초반 15-7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최성원은 블롬달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침착하게 매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11번째 이닝에서 24-18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휴식시간 이후에도 최성원은 꾸준히 득점에 성공했으나 블롬달이 17번째 이닝에서 7점 하이 런을 기록하며,

34-36으로 역전을 허용,막바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블롬달은 확실하지 않은 경우 계속 어려운 공으로 수비 포메이션을 구축하는 작전을 썼지만

최성원은 보란듯이 상대방 의도를 격파하며 20번째 이닝에서 5득점,

40-37, 에버리지 2.0, 하이런 6점으로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고 이상천 당구연맹회장이 한 차례 세계통합챔피언에 오른 것과 김경률,강동궁 선수가 월드컵 챔프를 기록한 경우는 있으나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처음으로 6위였던 최성원 선수의 세계 랭킹은 3위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