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감산 불가피…유가 반등 가능" - KTB

입력 2014-12-01 08:50
수정 2014-12-01 08:51
KTB투자증권은 1일 국제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유화학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업종 내 최선호주는 S-Oil과 SK이노베이션을 추천했습니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불발로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6월 대비 35% 하락했다"며 "현 수준의 유가가 유지되면 미국 자원개발 업체 수익성이 6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자원개발 업체들이 생산량을 유지하려해도 설비투자 자금 조달이나 이자·회사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 생산원가가 비싼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정유화학 업황과 관련해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정유업체가 대부분 3분기 정제 부문에서 손실을 입었다"며 "셰일가스 등 공급량 감소와 석유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 내년 정제 마진 회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경제정책이 경기부양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석유화학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금리인하가 투기 억제로 이어진다면 합성섬유 계열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