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바쁜 스케줄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속사정쌀롱'에서 일일 MC로 출연한 방송인 전현무에 대해 "진짜 자기 이야기를 안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게스트 심리분석' 코너에서 출연진들은 전현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진중권은 전현무에 대해 "스케줄이 많은 전현무에게서 불안감이 보인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고, 윤종신은 가득 채워진 전현무의 스케줄표를 공개하며 "전현무는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소'처럼 일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전현무가 진심을 털어놓는 걸 본 적이 없다. 사람들에게 겁을 먹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전현무는 겁 먹은 시추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사람들이 나에게 시추라고 하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난 공격하는, 물어뜯는 도베르만은 아니다"고 밝혔다.
진중권은 "리모컨을 돌리면 전현무 씨가 계속 나온다. 그걸 보면서 '왜 저렇게 많이 나가야 할까. 굳이 저렇게 안해도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TV에 복제되면 복제될수록 실체가 뚜렷해진다. 그러나 방송이 끝나면 실체감도 소멸한다. 실체감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계속 방송에 나가야 한다. 인기도 한 달이 지나면 대중이 잊는데 그런 불안감을 스케줄에 가득 채워 넣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크게 공감했다. 많은 사람들이 프리랜서 선언 후 승승장구하는 그를 보며 단지 '잘 나간다'라고 생각했을 뿐 아무도 그의 불안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전현무 정말 방송 많이 하나보네", "전현무 많이 힘들어 보인다", "전현무 힘내시고 화이팅!", "전현무 정말 열심히 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JTBC '속사정쌀롱'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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