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게리슨모 추진에.. 해병대 예비역들 거센 반발 움직임 "팔각모는 해병대만의 상징"

입력 2014-11-30 14:42


해병대 게리슨모(삼각모) 보급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게리슨모 보급을 위한 기술검토를 방위사업청에 신청했다.

이번 게리슨모 보급은 해병대의 품위와 세련미를 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기술 검토를 마쳤으며 2016년부터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병대의 게리슨모는 공군의 게리슨모와 비슷한 형태지만 푸른색인 공군의 것 달리 국방색으로 바탕에 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게리슨모는 해군과 공군이 착용하고 있으며 육군은 베레모를 쓰고 있다.

그러나 해병대의 게리슨모 보급을 두고 일각에서는 일부 예비역들의 불만을 예상하는 우려가 커졌다. 해병대의 팔각모는 세무워커, 빨간 명찰과 함께 해병대를 상징하는 대표 물품이기 때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병대 게리슨모,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해병대 게리슨모, 팔각모는 해병대만의 상징이다” “해병대 게리슨모, 전 해병대 예비역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병대는 우선적으로 내년 간부용으로만 게리슨모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