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2014시즌 KIA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자료사진 = KIA 타이거즈)
메이저리그 도전이 좌절된 양현종(KIA)이 일본 진출로 급선회할지 관심이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양현종 영입을 추진 중이다.
29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오릭스가 양현종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오릭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좌완 투수 영입을 위해 양현종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오릭스 왼발 선발투수진은 마쓰바 다카히로가 유일하다.
이가와 게이는 올 시즌 개막전에 포함됐지만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줄곧 2군에 머물렀고, 야기 도모야도 올 시즌 종료와 함께 주니치로 이적했다.
오릭스는 내년 외국인 투수로 브랜든 딕슨,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를 잔류시키고, 히로시마 출신 브라이언 벌링턴과 협상 중이다. 하지만 3명 모두 우완 투수라는 점에서 왼손 투수인 양현종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 소속팀 KIA는 지난 26일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받았던 메이저리그 구단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22일 통보된 포스팅 최고 낙찰가는 150만 달러로 추정되는데 예상보다 낮은 금액이 나오자 KIA는 양현종과의 면담 끝에 포스팅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IA 입장에서는 턱없이 낮은 금액으로는 양현종의 공백을 메우기에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헐값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것도 향후 한국야구계에 좋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현재로선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로 다시 재도전하려면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일본 진출은 구단이 동의할 경우 가능하다.
한편, 양현종은 2014시즌 KIA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