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10배 이상 높은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일본 언론은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장인 구누기타 나오키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이 일본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돼 있는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증기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등이 검출됐다.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장인 구누기타 나오키 연구원은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가 많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자담배가 태아와 청년층에 유해하다고 경고하며 각국 정부가 전자담배를 미성년자에게 판매하는 것과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에 대한 법적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28일 오후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은 "담뱃값 인상은 2000원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폭을 정부가 발표한 2000원으로 요구해 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1500원 인상을 주장해 왔다.
앞서 지난 9월 정부는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최초 발표한 바 있다.
유성엽 수석부의장은 "합의해도 (의원총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반대할건데"라며 담뱃값 2000원 인상안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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