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실명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들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꾸준한 수익을 내고 유동화가 비교적 쉬운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형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은 오피스텔과 상가, 소형 빌딩들입니다.
경기 불황과 저금리기조에도 매달 일정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투자 수요들이 많이 몰리는 겁니다.
아파트나 주택보다 현금화가 쉬워 금융실명제가 강화된 이후 이들 수익형 부동산에 시중 부동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에 실명계좌 강화로 빠져나간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고, 유동성이 높고 수익이 보장되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 쪽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익형 부동산은 증여시 시세보다 낮은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절세 효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억원을 현금으로 증여하면 4천만원의 증여세를 내지만 시세 3억원 짜리 상가의 경우 시세의 40~70%정도인 기준시가에 따라 세금이 매겨지기 때문에 절반 정도 절세 효과가 있는 겁니다.
또, 수익형 부동산을 증여받은 자식은 향후 월세 수입을 소득증빙으로도 활용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증여목적의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 만한 대목입니다.
하지만 실소유주를 드러내기 원하지 않는 차명계좌의 특성상 실제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투자자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박합수 KB부동산팀장
"부동산 자체가 등기를 하게 되면 엄격하게 실소유자 명의가 드러나기 때문에 부동산도 자금 출처 조사 등을 하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에 금융실명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여 등을 통한 간접 거래만 활성화 될 것이란 분석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