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에서 친딸을 찾았다고 착각한 유지인이 최정윤에 대한 불신을 키워가고 있다.
결국 유지인은 친엄마처럼 여겨왔던 반효정의 말까지도 무시하기에 이른 것이다.
28일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극본 김지은, 연출 정효) 94회에서는 강복희(김혜선)를 믿고있는 최세란(유지인)에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집으로 불러들인 장씨(반효정)의 모습이 담겼다.
장씨는 최세란에게 강복희를 너무 믿지 말라며, 그동안 강복희가 은현수(최정윤)에게 저질러온 만행들을 모두 폭로하려 했다.
그러나 장씨의 말이 시작되기도 전 최세란은 "강복희가 어떤 친구인줄 아느냐. 내 딸 찾는데 발벗고 나서준 사람이자 유일한 친구"라며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오히려 최세란은 장씨에게 "선생님이 은현수의 말에 휘둘리는 것 같다"라며 은현수를 비난했다.
최세란은 30년 동안 장씨를 친엄마처럼 여기고 의지해오며 그의 말에 무조건 동의하고 따라왔다. 하지만 강복희와 은현수 문제에서 만큼은 장씨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장씨 역시 이런 최세란의 태도에 당황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최세란과 은현수의 골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고 있다. 최세란은 은현수의 행동을 모두 거짓으로 판단했고, 은현수 때문에 남주나(서은채)와 장서준(이중문)이 더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생각해 더욱 냉랭하게 대했다.
최세란은 자신을 찾아와 '믿음'을 호소하는 은현수에게도 냉정했다. 친딸로 착각하고 있는 주영인(사희) 앞에서 진짜 친딸인 은현수에게 모욕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청담동 스캔들' 방송 말미, 남주나가 "최세란의 친딸은 은현수"라는 사실을 당사자에게 직접 밝히며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을 예고했다.
그동안 은현수는 주영인이 가짜 딸이라는 것을 폭로, 강복희의 만행을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계획을 수정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이와 함께 은현수는 자신을 키워준 엄마가 부정한 방법으로 자신을 데려다 키웠다는 사실까지 알게됐다. 이에 은현수가 어떤 선택을 통해 복수극을 펼칠지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청담동 스캔들 유지인 반효정, 극의 긴장감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청담동 스캔들 유지인 반효정, 과연 복수극을 펼칠 것인가?" "청담동 스캔들 유지인 반효정, 새로운 갈등국면의 돌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