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상장 첫 바이오기업 알테오젠, 코스닥 '입성'

입력 2014-11-28 16:23
수정 2014-11-30 11:46
<앵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다음달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됩니다.

바이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성을 인정받아 상장특례 적용된 사례인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공모희망가는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 사이. 총 공모주식수는 90만주입니다.

12월 2일과 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거쳐 12월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 개발입니다. 관련 제품 기술을 해외 제약사에 라이센싱해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주 매출은 기술개발 단계별 중도수수료, 이른바 마일스톤입니다.

<인터뷰>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 사장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를 해외 제휴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 미래사업으로 바이오베터라는 품목을 개발중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야는 현재 브라질과 일본 제약사와 4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동 개발중이며, 바이오의약품의 효능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한 바이오베터 사업 분야에서는 독자 개발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10여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중이며, 향후 추가 라이센싱 아웃과 제품 출시시 로열티 수익 등이 기대됩니다.

알테오젠은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2년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까지 4개년 연속 흑자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35억원, 영업이익 7억6,000만원을 기록중입니다.

<인터뷰>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 사장

"작년에 마일스톤 수입 55억원을 거뒀다. 올해 예상은 75억원에서 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 제약사로부터 들어오는 마일스톤 수입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이후에는 수백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알테오젠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바이오베터 사업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바이오기업으로 첫 기술특례 상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술특례 상장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기술성과 사업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의 깐깐한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만큼, 시장의 기대 역시 높은 분위기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