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열풍. 아니 광풍때문?··닭고기 수입량 사상 최대

입력 2014-11-28 10:00
맥주에 치킨을 먹는 '치맥' 열풍 때문인가, 닭다리 등 부위별 소비가 늘면서 닭고기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미국 등 외국산 부위별 고기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것.



2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닭고기 수입량은 10만7천여t으로

작년동기의 8만5천여t은 물론 지난해 수입량인 10만3천여t도 가볍게 넘어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연말까지 닭고기 수입이 12만5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연간 3만∼6만t에 머물던 닭고기 수입량이

2010년 9만8천t으로 크게 올라선 후 2011년부터 4년 연속 10만t을 넘기고 있다.

외식업체들이 국산에 비해 가격이 3분의 2정도에 불과한 부위별 외국산을 선호,

관련 메뉴를 많이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새로운 문화현상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는 '치맥'은 계속 기세를 더할 것으로 보여

닭고기 수입도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