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이유비 vs 박신혜-김영광, 한강라인 맞대결 승자는?

입력 2014-11-28 08:13


이종석과 박신혜가 각각 YGN 방송국과 MSC 방송국의 한강라인으로 만나면서 본격적인 취재 대결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수습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피노키오'는 6회 만에 수목 드라마 시장에 파란을 몰고 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 10.4%를 기록하며, 동시간 1위를 갈아 치웠다. 이는 지난 회보다 0.2%P 상승한 수치로, 극본-연출-연기,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풀 세팅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입소문과 높은 완성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는 ‘15소년 표류기’의 6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장 힘들다는 한강라인에 배속 된 달포(이종석 분)와 인하(박신혜 분)가 취재 경쟁을 펼치며 맞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방송됐다. 특히, MSC에 홍보를 위한 특채로 입사하며 달포에게 기습 사랑고백을 했던 인하와 인하에게 사랑고백을 받고 마음을 잡지 못하는 달포가 이번에는 촌각을 다투는 취재 경쟁으로 맞붙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달달함과 긴장감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달포가 한강라인에 배속됐다는 말에 인하는 "잘됐네 서로 경쟁하고 물 먹이다 보면 있던 정도 떨어질거야" 라고 단추를 돌려주며 "이제 마음이 정리된 거 같아"라고 자신 있게 말하지만 곧이어 딸꾹질을 하자 "정리 안됐네. 미안 빨리 정리할게"라며 향후 전개될 이들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달포가 배속된 한강라인은 악랄하기로 소문난 장딴지(민성욱 분) 선배의 괴롭힘이 끊이지 않는 라인. 게다가 바퀴벌레를 손으로 내리쳐 죽이고,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수습기자들의 모습은 앞으로 고생이 얼마나 극에 달할지 예상케 했다.

여기에 작은 사건 하나 취재하기 어려운 인하와 범조(김영광 분)와 달리 장딴지가 지시했던 파쇄기 문서를 모두 외웠던 달포는 유유자적 경찰들과 대화를 나누며 밀림의 타잔처럼 한강라인에 적응해 가자 인하의 경쟁심은 불이 붙기 시작한다.

인하는 고교 동창 찬수(이주승 분)에게 애걸하여 '영탑 헬스장 사망사건' 취재를 시작하고, 이를 유래(이유비 분)가 엿들으면서 MSC와 YGN의 헬스장 사망사건 취재 대결이 시작된다.

병원을 찾아가 "저희 이모님이 운동하다 돌아가셔서요"라고 하는가 하면, 쓰레기통 뒤지기, 연탄 상차 작업장 찾아가기, 장례식장, 영안실, 헬스장을 돌며 사망사건의 내역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이에 결국 YGN은 달포의 기지로 CCTV를 확보하고, MSC의 인하는 딸꾹질이 시작되면서 사건의 어딘가가 잘못됐음을 의심하면서 '헬스장 사망사건'이라는 단순한 사망사건을 통한 MSG와 YGN의 단독 경쟁의 서막이 열렸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달포는 인하에 대한 사랑을 애써 숨기면서도 애틋한 속내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달달하게 만들었다. "기자를 목표했던 이유는 엄마가 아닌 너"라는 인하의 고백에 가슴 떨림을 숨기지 못했던 달포는 이어 좁은 기자실에서 엉켜 자던 중 우연히 잠이 든 인하와 얼굴을 마주하게 되자 다정한 손길로 인하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애틋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범조는 "삼촌이 조카한테 할 짓은 아니지 않나?"라며 달포와 인하의 관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이에 "인하 안지 얼마나 됐다고"라고 달포가 일갈하자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꽤 오래됐다"며 앞으로 인하를 사이에 둔 달포와 범조의 본격적인 삼각 러브라인을 알렸다.

'피노키오'는 지난 5회까지 한 소방관 가족에게 불어 닥친 불행이 어떤 파급효과를 만들었는지를 밀도감 있게 그려내며, 극본-연출-연기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웰 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 한바 있다. 그리고 6회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인 기자 수습 생활을 통해 진실을 마주하는 이들의 성장과 악연과 인연에서 시작된 달포와 인하의 사랑이 본격화 되면서 향후 임팩트가 아닌 팩트를 찾아가며 성장하는 이들의 진실 찾기와 함께 엇갈린 사랑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취재경쟁 치열..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당황스럽네요", "코미디와 드라마 사이를 교묘히 줄타기 하는 재미난 드라마", "매회 다양한 장르가 접목되어 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매끄럽게 뽑아내는 감독님의 연출력 어쩔”, “헬스장 사망사건 너무 궁금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기자물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좋다. 버릴게 하나도 없는 드라마” 등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 목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