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가 전달보다 조금 나아졌지만 찬바람은 여전합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75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2월 업황 전망BSI도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75로 조사됐습니다.
BSI는 세월호 참사 사고가 반영된 5월부터 넉달 연속 하락해 8월 연중 최저치인 72까지 떨어졌다 9월 소폭 반등했지만 10월 다시 72로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던 제조업 체감지수는 이달 들어 소폭 반등했으나 절대적인 기준치에는 한참 못미칩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박동화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10월 말 현대·기아차의 파업 마무리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악화됐던 기업 심리가 진정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2003년 이후 BSI 평균값이 80 조금 넘는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75도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 심리가 회복됐는지는 앞으로 지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전달보다 67로 전달과 동일하며, 12월 업황 전망BSI는 3포인트 상승한 70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