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의 꽃거지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제작 왕의 얼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측은 조선 꽃거지로 분장한 서인국(광해 역)의 이색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은 낡은 패랭이와 다 헤진 도포, 산발한 머리와 이방 수염까지 완벽한 걸인의 모습이다. 더군다나 왼손은 마치 팔이 없는 듯 소매가 덜렁덜렁하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서 서인국은 이미 걸인 캐릭터에 익숙해진 듯 다리를 쭉 펴고 있는가 하면 자신을 몰라보는 영신(윤봉길 분)을 마주보며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줄로 포박당해 당황하는 모습도 포착돼 이후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극중 서인국은 자신의 관상 실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거지 변장을 하고 관상가를 뽑는 별시에 참가한 상황. 후일 조선 최고의 관상가로 이름을 알리는 도치(신성록 분)도 이 시험에 참가해 앞으로 이들이 펼쳐갈 파란만장한 관상 대결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앞서 광해 왕자로 분해 진지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데 이어 코믹한 병풍도사, 영문 모를 꽃거지 변장을 한 서인국의 무한 변신은 27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왕의 얼굴’ 4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