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장남, 구광모 상무 승진…'후계자 수업 본격화'

입력 2014-11-27 17:45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주)LG시너지팀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이사회를 거쳐 이러한 내용의 임원 인사를 27일 단행했습니다.

오너 4세인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로 차기 LG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인물로 꼽힙니다.



구 상무는 ㈜LG 지분 4.75%를 보유해 개인으로는 구본무 회장(10.79%) 과 구본준 부회장(7.57%),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5.03%)에 이어 네 번째로 많습니다.

1978년생으로 올해 37세인 구광모 상무는 구본무 회장이 임원으로 승진한 때와 나이가 같습니다.

1945년생인 구 회장도 37세인 1981년 LG전자 이사로 승진되며 본격적인 후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로, 딸만 둘이 있는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지난 2004년 입적됐습니다.

구 상무는 미국 뉴욕주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했고 LG전자 입사 1년만인 2007년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2009년말 LG전자 뉴저지 법인으로 복귀했습니다.

2013년 초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근무하다 올 초 창원공장으로 내려갔고, 100여일만에 다시 서울로 돌아와 그룹 지주회사인 (주)LG로 자리를 옮겨 현재 시너지팀에서 근무중입니다.

LG시너지팀은 지주회사 내에서도 최고 핵심부서로 꼽히는 부서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