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달력, 길 노홍철 포함..MBC 측 "궂은일도 기록해야.."

입력 2014-11-27 11:38
MBC '무한도전' 달력과 사진전에 리쌍 멤버 길과 방송인 노홍철이 포함된 가운데, MBC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MBC 예능국은 27일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진이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를 떠나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간 발생했던 기쁜 일, 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것이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 측은 "'무한도전' 일부 출연자들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지금도 죄송하고 안타깝다. 신속한 하차 결정과 촬영분에 대한 최대한의 편집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결정이었다"며 "'무한도전' 달력과 사진전 때문에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일부에서는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들을 달력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음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들을 '무한도전' 달력 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할 경우 프로그램 팬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는 점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팬들이 달력과 사진전의 사진을 보며 프로그램의 역사를 공유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MBC 측은 이날 낮 12시부터 MBC 티샵(MBC tshop)과 G마켓을 통해 '무한도전' 달력과 다이어리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전은 다음달 2일부터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달력 올해는 꼭 사야지" "무한도전 달력 길이랑 노홍철 사진도 포함되는구나" "무한도전 달력 길 노홍철도 있다니 사지 말아야지" "무한도전 달력 길 노홍철 포함 기분 묘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길은 4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무한도전'에서 하차했으며, 이달 7일에는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사진=해당 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