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국내 최초 3천톤급 중형잠수함 건조

입력 2014-11-27 10:16
수정 2014-11-27 14:14


대우조선해양이 세계에서 12번째, 국내 최초로 3천톤급 중형잠수함 건조에 착수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오늘(27일)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내외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강재절단식(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87년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전수를 받아 건조를 시작해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3척의 잠수함을 수출하는 세계 최초의 잠수함 수출국이 됐고 이번 3,000톤급 중형잠수함 건조를 통해 세계 12번째로 자체 설계 및 건조가 가능한 잠수함 강대국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고재호 사장은 "해군의 핵심전력인 장보고-Ⅲ사업은 국가 위상을 격상하고 중형 잠수함 시장을 개척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21세기 거북선을 건조한다는 사명감으로 회사의 사운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보고-Ⅲ 잠수함은 2018년 진수되며 2년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20년에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209급 잠수함 1번함인 '장보고함'을 최초 수주한 이래 209급 9척, 214급 3척,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이번 3,000톤급 잠수함 2척 등 총 17척의 잠수함을 수주·건조하면서 국내 건조업체 중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