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업·제조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이 석유정제, 철강 등의 부진 여파로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의 출하액은 1495조 4220억원, 부가가치는 481조 714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출하액은 전년보다 15조 2000억원(1.0%), 부가가치는 9670억원(0.2%) 각각 감소했습니다.
특히 부가가치 증가율은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에 -2.5%를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하액은 고무플라스틱(4.7%), 자동차(3.3%) 등에서 증가했지만 철강(-8.2%), 석유정제(-7.3%) 등이 감소했고 부가가치는 고무플라스틱(5.8%), 자동차(3.6%) 등에서 증가했지만 석유정제(-11.7%), 철강(-9.8%) 등에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조업 사업체당 출하액은 228억 2000만원, 부가가치는 73억 3천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3%(7억 8000만원), 2.5%(1억 9000만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광업·제조업 사업체수는 6만5759개, 종사자수는 284만 400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2.4%(1524개)와 2.9%(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