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 박준금-지상렬 재혼송 '밑지는 게 아닌가 VS 미치는 게 아닌가?'

입력 2014-11-27 09:30
수정 2014-11-27 13:45


'님과 함께' 박준금과 지상렬이 재혼송을 불렀다.

11월26일 방송된 JTBC 예능 '님과 함께-열금부부, 재혼을 노래하다!'에서는 박준금과 지상렬이 윤일상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상렬은 '애인있어요'를 부르며 테스트를 받게 됐다.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라고 노래를 불렀지만 음정이 불안정했다. 윤일상은 "쓰읍~"하더니 잠깐 앉아보라며 키보드 연주를 멈췄다. 음악 앞에서 냉철해진 윤일상을 보며 박준금은 박장대소를 했다.

민망해하는 지상렬을 뒤로 하고 윤일상은 "랩을 하셨다는데 리듬감이 상당히 안 좋으시네요"라며 그의 가슴에 비수를 박았다. 작아지는 2집 래퍼, 지상렬은 점점 의기소침해하더니 점점 작아져갔다. 랩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에 지상렬은 "랩은 또 제가 대리운전랩이라고~"라며 정체불명의 외계어를 쏟아냈다.



분위기는 점점 더 말라갔고 윤일상은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씁쓸했다. 박준금은 그런 지상렬이 부끄러워 작게 웃으며 그를 외면했다. 외계어를 한참 쏟아내더니 지상렬은 "술 먹고 대리운전 하세요~"로 마무리를 지었다. 캠페인 송 같았지만 윤일상은 "랩은 그래도 랩을 좀 타시는 편이네요"라며 호의적인 평을 했다.

박준금은 직접 가사를 썼다면서 자신의 진심이 담겨있다고 했다. 지상렬은 "20년만 더 젊었으면 과연 너를 선택했을까"를 콕 짚으며 진심이 맞는것 같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어두웠고 박준금은 뜨끔해 하며 맥을 못 추고 웃어댔다. 지상렬은 언제든지 자신을 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거라며 충격적인 가사를 읊었다.

"때론 내가 밑지는건 아닌가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라는 박준금의 가사가 이어졌다. 그러자 지상렬은 밑지는 게 아니라 '때론 내가 미치는건 아닌지'로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밑지는 게 아니라 미치는 거라고 콕 찝어 말하자 박준금은 뒤로 넘어가며 웃어댔다.

한편 박준금이 본격적으로 노래를 하자 윤일상은 지상렬보다 훨씬 낫다면서 "누나 알러뷰~"를 외치며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