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궁금]미세먼지 행동요령, 예보에만 맞추면 될까?

입력 2014-11-26 17:43
선선한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예보도 '양호', '깨끗함'으로 나오는 날이 많다. 서울의 하늘도 가을답게 맑고 푸르면 사람들은 마스크 쓸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연 예보만 믿으면 되는 것일까? 분명 예보는 '양호'했지만 뭔지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많이 나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생활 공간 및 주로 체류하는 곳이 예보와는 다른 미세먼지 수치를 보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세먼지 수치는 다양한 요인으로 높아지고, 또 낮아진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집 안에 '헤비 스모커'가 있어 담배를 지속적으로 피운다든가, 화석 연료를 집안에서 쓴다든가 하는 것들이 있다. 청소를 게을리해 집안 곳곳에 말 그대로 먼지가 겹겹이 쌓여 있어도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대로변에 집이 바로 맞닿아 있으면 자동차 배기 가스의 영향도 받는다.

거대한 서울이라는 도시 내에서도 수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양호'라는 예보만을 무작정 믿고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최근에는 폐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의 수치 및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주는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등이 '호흡기 민감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공간이라도 하루 중의 시간에 따라 미세먼지 수치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청소 상태나 대기 오염 요인에 따라서 방마다 미세먼지 수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일률적인 예보가 아닌 '살아있는 측정결과'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새집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위험도 또한 동시에 체크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는 최근 어느 가정에서나 경계 대상이므로, 미세먼지와 함께 실시간으로 체크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Bramc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