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국제시장'...12월 기대작 키워드는 '평범한 사람'

입력 2014-11-26 16:27
'워낭소리'의 뒤를 이을 다큐버스터로 주목 받는 '목숨'과 아버지 세대의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를 다룬 '국제시장'이 '평범한 사람들의 감동 스토리'라는 공통점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목숨'은 호스피스에서 머무는 시간 평균 21일 동안 우리들의 엄마, 아빠,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목숨을 만나는 다큐멘터리다. 호스피스 병동의 사람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도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일상을 즐기며 마치 처음인 것처럼 뜨겁게 살아간다. 특히 내 집 장만을 위해 살아온 두 아들의 엄마, 중학생 남매와 친구 같은 아내를 둔 평범한 40대 가장, 쪽방촌에서 살아온 무연고자 외톨이 아저씨, 죽음 앞에서도 따뜻한 짜장면 한 그릇과 막걸리 한 모금이면 행복한 할아버지까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남은 일상을 누리면서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은 죽음이 언젠가는 우리 모두 살면서 겪어야 할 일임을 암시한다.

또한 '국제시장'은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고,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의 삶을 생생하게 재현해내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부터 스크린 기대주까지 굵직굵직한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목숨'과 '국제시장'의 평범한 주인공들이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역시 평범한 사람들인 관객으로 하여금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한다. 동시에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목숨'은 12월 4일 개봉 예정이며, '국제시장'은 12월 17일 개봉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