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김혜자 "재수 없는 女 역할 처음"

입력 2014-11-26 15:36


김혜자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제작㈜삼거리픽쳐스 배급 리틀빅픽처스/㈜대명문화공장 감독 김성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2009년 '마더'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혜자는 '개를 훔치는 방법'에서 범접하지 못할 아우라를 내뿜는 노부인으로 분해 차가운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김혜자는 “평소 웃음이 많은데 시나리오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줬더니 이 여자 재수 없는 여자라고 했다”며 “재수 없는 역은 해본 적이 없어서 감독에게 어떡해야하냐 알려주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톨이가 된 여자 편들어주고 싶었다. 저 여자는 ‘저런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됐구나’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아빠와 집은 사라지고 한 순간에 길거리로 나앉게 된 10살 소녀가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기상천외한 견범죄 휴먼코미디. 휴머니즘이 가미된 위트와 유머를 효과적으로 녹여내 전 세계를 울리고 웃긴 영미권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혜자, 이레,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