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폐렴 환자 급증,5년간 45% 증가...노인 사망원인 5위

입력 2014-11-26 11:57


최근 5년 사이 70세 이상 폐렴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하여 폐렴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35만 3,000명에서 2013년 약 147만 5,000명으로 5년간 약 12만 2,000명(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연령별 환자 분포를 보면 10세 미만(44.9%)이 가장 많고 이어 70세 이상(14.1%)·50대(9.0%) 등의 순이었다.

또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70대와 80대 노인의 사망원인 중 각 5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10세 미만 환자는 3.6% 증가하는데 그쳤고, 10대의 경우 오히려 28%나 줄었다.

월별로 보면 특히 일교차가 높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과 늦은 봄에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기침, 가래, 열 등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또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나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 20~30%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뒤늦은 진료를 통해 폐렴을 진단받기도 한다.

감기로 생각했더라도 높은 열이 발생하고 화농성 가래와 호흡곤란,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가 폐렴 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65살이 넘었다면 해마다 독감 예방주사와 함께 폐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

70세 이상 폐렴 환자 급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70세 이상 폐렴 환자 급증,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구나..", "70세 이상 폐렴 환자 급증, 예방접종 꼭 해야겠다", "70세 이상 폐렴 환자 급증, 그렇구나", "70세 이상 폐렴 환자 급증, 감기 오래가면 꼭 검사해봐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