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민들레’ 김가은, 결혼식 미뤄두고 ‘산파’ 역할 자처

입력 2014-11-26 10:50


들레가 청자의 아이를 받았다.

26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들레는 결혼식 때문에 청자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 얼른 식장으로 떠나야 했지만 청자의 날벼락같은 수철이 애 아빠라는 말에 놀랐고 그대로 청자의 아이를 받아냈다.

들레(김가은)의 결혼식장에 도봉산(박재웅)과 동수(노영학)가 나타났고 초췌한 모습의 용수(전승빈)이 뒤따라 나타났다.

용수는 들레가 결혼한다는 것을 이제는 완전히 받아들이는 눈치였고, 조용히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태오(윤선우)는 신경이 한껏 곤두서 있었고, 준호(이은형)는 들레가 나타난 시점부터 날카로워진 것 아니냐 물었다.

태오는 들레가 용수가 아닌 수철(연제욱)과 결혼한다는 소식에 더없이 어이가 없고 황당한 듯 했고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한편 손님맞이로 바쁜 결혼식장에 들레가 모습을 나타내지 않자 실비식당 식구들은 차츰 걱정이 되었다.

순희(김하균)는 금실(김예령)에게 일단 식을 늦추는 게 어떠냐며 오다가 혹시 사고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을 수 있다며 걱정했다. 그 말에 금실은 까무러쳤다.



같은 시각 들레는 청자(서윤아)로부터 뱃 속의 아이가 수철의 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경악하면서도 청자의 아이를 받아내고 있었다.

결혼식장에서는 거의 혼절한 금실에 식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세영(홍인영)이 결혼식장에 찾아왔다.

세영을 발견한 춘옥(주민하)은 세영에 다가가 몇 마디 인사를 나눴고, 수자(이아이)가 다급히 달려와 들레가 예약한 미장원에도 여태 안 갔다는 말을 전했다.

세영은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어 돌아가려다가 동수와 용수를 마주치고는 얼른 고개를 돌려 피했다.

한편 들레는 청자의 아이를 받아내고 있었고, 청자는 마지막 힘을 다 짜내 결국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들레는 청자의 아이를 보면서 복잡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