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박은빈, 이설 갖고 놀아 '너의 질투는 나의 힘'

입력 2014-11-26 01:42
수정 2014-11-26 02:19


'비밀의 문' 박은빈이 수를 썼다.

11월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혜경궁(박은빈)이 무녀를 궁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상궁(박현숙)은 김상궁(김미란)에게 무녀가 궁으로 드나드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상궁은 "점괘가 필요하다 하십니다"라고 말했다. 혜경궁이 아들을 낳고자 할 때마다 점괘를 뽑고 택일한 것이 신통하게 맞아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최상궁은 "쉿, 누가 듣네"라며 말을 가리게 했다. 숙의 문씨를 받드는 궁녀가 이를 듣고 줄행랑을 쳤다. 그러나 이것은 혜경궁이 파 놓은 함정이었다.

혜경궁은 무녀를 불러 잘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숙의 문씨(이설)는 빈궁이 궁으로 무녀를 끌어들였단 소식을 듣자 노발대발했다. 그는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별짓을 다한다면서 혜경궁을 비꼬았다. 숙의 문씨는 빈궁전으로 쪼르르 갔다. 그리고 혜경궁과 함께 있는 무녀와 마주쳤다.



숙의 문씨는 "이 무슨 난행입니까"라며 혜경궁을 다그치면서 무녀를 봤다. 그러더니 무녀의 손을 덥석 잡아 끌어당겼다. 그렇게 귀신같이 택일을 잘 한다던데 자신에게도 택일을 해달라는거였다. 무녀는 "마마님껜 택일이 필요 없을 듯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아살(자손이 귀하고 자식을 낳아도 자식이 불구자가 되거나 10세까지 살기 어려운 사주)이 끼어 지성을 들인다 해도 아들이 없을 것으로보인다고 했다. 숙의 문씨는 "네이년! 죽고싶으냐! 어디서 그딴 망발을 하냐"고 무녀를 호되게 혼냈다.

그러나 무녀는 그저 신령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전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 역시 혜경궁이 짜놓은 각본이었다. 혜경궁은 너무 마음 쓰지 말라며 웃으면서 그를 위로하는 척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