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 주원 최면치료 성공 "비행기 탈 수 있다"

입력 2014-11-26 01:13


심은경이 주원의 최면치료를 성공했다.

2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14회에서 설내일(심은경)은 혼자 최면학을 공부했다.

그녀는 최면 시계를 계속 들고 다녔고 선생님을 찾아다니고 책도 읽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해보겠다며 차유진(주원)을 앉혀놓고 최면에 빠져들게 했다.

설내일은 완전히 잠이 든 차유진에게 "비행기 사고가 있던 날로 가보겠다"고 말을 꺼냈다. 그리고 차유진은 그날 비행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했다.

어렸던 유진은 뒷좌석에 앉은 한 할아버지와 친해졌다. 할아버지 역시 비에라의 공연을 보기 위해 빈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두 사람은 비에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친해졌다. 그러다 비행기는 기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모두들 안전벨트를 메고 정신없이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불안해했다. 그때 할아버지의 숨이 가빠지고 상태가 안 좋아졌다. 할아버지는 약을 급히 찾았고 할머니는 약을 꺼내 먹이려다가 그만 흔들리는 비행기 속에서 약을 떨어트렸다. 그 모습을 본 차유진은 자신의 안전벨트를 풀고 손을 뻗어 약을 집으려 했다.



그 순간 비행기는 계속 흔들렸고 차유진은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결국 그날 할아버지는 죽었고 차유진은 죄책감을 느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버렸다.

그 이야기를 하는 차유진의 눈에 눈물이 흘렀고 설내일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그녀는 "선배 잘못이 아니다. 더 이상 죄책감 갖지 마라"라고 위로했다. 이어 "이제 알람이 울리면 눈을 떠라. 눈을 뜨면 선배는"이라며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설내일은 흐느끼며 "눈을 뜨면 선배는"이라고 다시 한 번 말하고는 굳은 결심과 함께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해 차유진을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게 했다.